풍's토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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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여행을 다닐 때 그 지역의 시장을 들려보는건 나름의 재미가 있다.
취향에 따라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먹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
그 지역의 풍습이나 특징을 직간접적으로 느껴볼 수도 있다.

제주에도 지역마다 시장들이 있는데
제주시 내에 있는 시장 중 가장 유명하고 큰 시장이 바로 동문시장일거다. 아마도..

지난번 제주에 왔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역시 동문시장을 찾았다.
저번엔 그냥 구경차 왔었는데 이번에는 저녁에 먹을 회를 살겸 해서.. 후후후

바닷가 지역에 가면 회 한번 먹어줘야지.. 해산물도 그러코.. ㅋ
거기에 지역 소주나 특산주도 한잔 똭~ 하면 금상첨화.. ㅋㅋㅋㅋ

​어디서 회를 살까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
여기가 가장 시끌시끌하고 규모도 크고 해서 최종 선택함.. '동문 올레식당' 이다.

이름부터가 제주 느낌이 물씬난다.
이 곳 시장도 횟집 호객행위로 번잡스러운 느낌이 나는데
예전 노량진처럼 길막하고 손님 끌어댕기고 하진 않는다. 노량진도 뭐 이제 그렇게까진 않하는듯 함..

가게 앞에 저런식으로 회를 미리 썰어 포장을 해놓고 파는데
유동인구도 많고 회전율도 조아서인지 신선도는 괘안은 편이다.

싸게는 마넌부터 2-3마넌대까지도 있는듯 하고 당연히 싯가도 있다.
딱히 쇼부보거나 하는건 없는거 같은데 시장이니 가능하지 않을까..도 싶은데.. 뭐 그렇게까지는.. ㅎ

메인이었던 고등어회..​ 후룹후룹 촵촵촵~
서울에서 먹었던 고등어회와는 느낌이 좀 다르더군..

​그리고 요건 딱새우..
갠적으로는 생김새 때문에 뭔가 좀 거부감이 들더라.. --; 벌레같기도 하고..
그래도 쫀득하니 맛은 조터라.. ㅋㅋㅋ 맛있으면 됐지 뭐..

은빛으로 반짝이는 갈치회..
갈치회는 첨 먹어보는데 요거도 조았음..

갠적으로 갈치는 별로 조아하지 않는데 발라먹기도 귀찮고 딱히 살도 없고 그래서인데
회로 먹으니 이건 괘안은거 같다. 역시 생선은 회가 제일.. 그담은 매운탕.. ㅋㅋㅋ

​마지막으로 해삼.. 갠적으로 조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다.
오독거리는 식감이나 바다내음과 묘하게 섞여 나는 단맛이나 내 입맛에 잘 맞는다.
특히 홍해삼은 그냥 해삼보다 더욱 맛있음.. 다만 더 비싸다는게.. 쩝..

여튼 이러케 잔뜩 사다가 저녁은 회로 푸짐하게 만찬을 했다.
하아.. 즐겁고 맛난 저녁이었음..
그때를 회상하며 글을 쓰고 있으니 다시금 제주에 가고 싶구나.. 크흑.. ㅠㅠ
지금은 날이 좀 더 풀려서 여행하기 더 조을거 같구나.. 그러하구나.. 이러케 또 여행뽐이 뿜뿜뿜~ ㅠㅠ

마지막으로는 치킨샷 하나 뽀나스로.. ㅎㅎㅎ
제주시내에 있는 작은 치킨 집인데 '동우통닭'이라고 나름 맛집이다.

저번 제주여행때도 들려서 사먹었었는데 그 기억이 조아서 또 들림.. ㅋㅋㅋ
그런데 저번엔 닭똥집을 서비스로 한가득 주셨는데 이제는 닭똥집이 없더라.. 허헛..
그 닭똥집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아쉽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