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근교 나들이, 포천 기와골..
코로나 때문에 답답하고 갑갑한 요즘,
어디 나다니기도 괜히 찝찝하고 눈치보이지만
몸이 근질근질 해서 집구석에 갖혀 있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.
해서 인적이 많지 않을만한..
그리고 적당히 괜츈한 맛집이 있고
바람이나 좀 쐬면서 잠시 쉬다가 올만한 장소를 물색..!!
그리하야 찾은 곳이 포천에 있는 '기와골'이다.
이름 그대로 기와집으로 되어 있는 곳인데
오리구이와 갈비가 맛있는 곳이라고 한다.
보는거처럼 넓직한 마당도 있고 한적하더라고..
맛집이라고 또 사람 바글거리는건 아니겠지 싶었는데 다행이었음.. ㅎㅎ
한켠엔 그네와 미끄럼틀, 붕붕이들도 있고 해서
아이를 데리고 가도 조을만한 곳이었는데
다만 실외에 있다보니 대체적으로 놀이시설들이 좀 낡고 지저분함.. 아쉬운 점이다.
영업은 아침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..
중간에 50여분 간의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. 참조..
룸 자리와 홀 자리가 있는데
예약 당시엔 룸은 없다고 하더니만
당일날 갔을 땐 자리가 있다고 해서 룸으로 자리했음..
당일에도 가기 전에 확인 전화 했는데 없다고 하더니만.. --;
모처럼 이런 한옥집에 뭔가 아늑한 시골집 온거 같은 기분도 들고 조터라고.. ㅋㅋ
저 문을 뭐라고 하지..
방문이 아니고 밖으로 난 창같은 문인데
여튼 활짝 열어두니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햇살도 들고 괜츈했다.
고기 한점 술 한잔 고기 한점 술 한잔 하기 참 조은 분위기였는데..
차를 가져간 관계로 술은 패스..!! ㅠㅠ
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오이구이.. 아니 오리진흙구이다.
백숙과는 달리 기름기가 쪽 빠져서 담백하니 괘안더라고..
오리도 큼직해서 양도 푸짐.. 다만 좀 뻑뻑한 느낌이 있다.
이런데 오면 또 빼먹을 수 없는게 묵이다. ㅎㅎ
묵으로 입맛 좀 돋구고 고기를 흡입..!! 크으~ 술 한잔으로 입가심 하면 딱 조았는데.. 쩝.. 아쉽..
요고슨 돼지갈비..
오리가 별로라면 갈비를 드시라.. 갈비 조터라고..
분위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냥 동네 고깃집서 먹는거랑은 또 다른 맛..
하아.. 모처럼 서울을 벗어나서
조은 공기 마시며 바람도 쐬고 맛난거도 먹고 오니
피로와 스트레스도 풀리고 좀 개운해진거 같은 기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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