풍's토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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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라스파라 리조트를 다녀온 얘기를 썼었는데
모처럼의 우이동 나들이었던만큼
계곡을 안들를 수가 없었다.
머 계곡에서 놀거는 아니었고
리조트에서 딱히 멀 먹지는 못하니깐
바로 옆 계곡에서 시원하게 점심 먹고 들어가는걸로 정함..
올만에 계곡 올라가는데 꽤나 변했더라..
걍 시골 동네 느낌이었는데 정비가 잘 되었더라고..
메뉴나 식당을 정해놓지 않은 터라
바뀐 모습도 좀 보고 가게도 둘러보면서 설렁설렁 올라갔다.

그렇게 올라가다 도선사 주차장까지 올라갔네.. ㅋㅋ
주차장에서 돌아 나와서 다시 또 설렁설렁 내려옴..
그러다 들린 곳이 바로 요기다.
'산'이란 음식점인데 옆에 가게랑 주차장겸 마당을 같이 쓰나본데
빈 곳이 있어서 차를 대려는데 어디 오셨냐고 물어보고는 옆가게 주차장이라고 빼란다. ㅎ
반씩 나눠서 쓰는거 같은데 주차장이 좀 협소한 느낌..

토속적인 분위기의 가게 입구..
제주분이신건지 입구부터 돌하루방이 여기저기 가득함..

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하진 않았지만
그래도 좀 더워질 시점이었는데
계곡이라 그런가 선선하긴 하더라..
정갈한 찬이 먼저 세팅이 되는데
찬도 나물 위주의 토속적인 느낌..

이런데 오면 파전 한접시는 먹어줘야지..
징어징어 오징어가 가득~

요고선 두부구이다.
이거 생각보다 맛났음.. 추천~

그리고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찹쌀동동주..
운전땀시 스포이드 한방울 정도의 극소량만 혀에 찍어봄..
해서 맛은 잘 모르겠네.. 크흡.. ㅠㅠ

그리고 메인이 나왔다.
다리다리 코다리~
생각외로 푸짐하게 나오더라고..
파전도 있고 두부도 있고 해서 작은걸로 했는데도 양이 넉넉했음..
간만에 먹어보는 코다리었는데 쫄깃하니 조터라..
아.. 동동주가 너무 아쉽더라.. ㅠㅠ

메뉴도 쭈욱 한번..

쭉쭉~

생맥도 있고 더운 여름날 아주 딱일거 같다.

이런 곳엔 또 빠질 수 없는 길냥이들..
테이블 옆에 한참을 앉아 있길래
파전에 있던 해물 쪼가리들 몇개 던져주니 잘 받아 먹더라..
사진은 좀 크게 나왔는데 엄청 쪼매난 녀석이었음..
식당 돌아다님서 그래도 좀 잘 먹을텐데 토실토실하진 않더라..
잘 얻어먹고 건강하게 지내렴..